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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1기] 인생 2막 개발자의 프로젝트 회고, 그리고 방통대 졸업 전략 (성장일지 2회차 큐레이션) 🌱

GROWTH LOG🌱 2026. 8. 7. 01:38

안녕하세요! 그로스로그 입니다!😊 🌱

문서 한 장 없는 프로젝트에서 보낸 두 달, 그리고 학기당 20일로 졸업하는 전략. 코드 한 줄 없이 큐레이션된 두 편입니다.

성장일지가 기술 블로그이긴 하지만, 저희는 처음부터 "기술 글만 써야 한다"고 정해두지 않았어요. 개발자로 살아가면서 실제로 겪는 일들 —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시험을 준비하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 — 도 성장의 일부니까요.

1기 2회차는 그걸 잘 보여준 회차였습니다. 두 편 다 코드가 한 줄도 없는데, 읽고 나면 남는 게 분명합니다.

 

01

🏢 두 번째 프로젝트에 대한 회고 :: 인생 2막 개발자 도전기

남기준 님

이런 내용이에요
다사다난했던 첫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곧바로 이미 한창 진행 중이던 삼성디스플레이 보안포탈 고도화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시작됩니다.
남이 짜다 만 코드에, 문서 하나 없는 도메인에, 이미 굴러가고 있는 일정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어떤 건지가 두 달치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예상과 달랐던 진척도와 새벽 출퇴근의 일상도 숨기지 않고 적었어요.
무엇보다 문서가 없는 상태에서 도메인을 어떻게 하나씩 파악해 나갔는지가 드러납니다. 본인은 고생담이라고 쓰셨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실전 온보딩 기록에 가깝습니다.

제목의 "인생 2막"이 이 글의 전부를 설명합니다. 다른 커리어를 살다가 개발자가 된 분의 기록이에요.

첫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곧바로 이미 한창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투입됐습니다. 개발자라면 아실 겁니다. 남이 짜다 만 코드에, 문서도 없는 도메인에, 이미 굴러가는 일정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어떤 건지요.

글에는 두 달의 시간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예상과 달랐던 진척도, 문서 없는 도메인을 하나씩 파악해 나간 과정, 그리고 새벽 출퇴근의 기록까지요.

조금 더 들어가 보면

SI·SM 현장이나 레거시가 쌓인 서비스에 중간 투입되는 일을 업계에서는 흔히 "달리는 기차에 올라타기"라고 부릅니다. 신입이든 경력이든 한 번은 겪는 상황인데, 학교나 부트캠프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아요. 배울 때는 늘 빈 프로젝트에서 시작하니까요.

이때 가장 어려운 건 기술이 아니라 도메인 지식의 부재입니다. 코드는 읽으면 됩니다. 그런데 "왜 이 화면에서는 결재선이 두 단계인가", "이 상태값이 3일 때는 어떤 의미인가" 같은 건 코드에 안 적혀 있어요. 그 답은 몇 년 전 회의실에서 정해졌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은 이미 퇴사했을 수도 있습니다.

경험 있는 개발자들이 이런 상황에서 쓰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데이터부터 봅니다. 코드보다 DB 테이블과 실제 데이터를 먼저 훑어요. 어떤 컬럼에 어떤 값이 실제로 들어가 있는지 보면, 기능 명세서보다 정확하게 업무 규칙이 드러납니다.

진입점을 하나 잡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전체를 이해하려 들면 압도당합니다. 대신 화면 하나를 골라 요청이 들어와서 응답이 나갈 때까지의 경로를 끝까지 추적해요. 그 한 줄기를 완주하면 나머지는 변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질문을 모아뒀다 한 번에 묻습니다. 바쁜 현업에게 하루에 열 번 묻는 건 민폐지만, 정리된 질문 다섯 개를 들고 30분을 요청하는 건 다릅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아는 것 자체가 이미 절반이고요.

내가 이해한 걸 문서로 남깁니다. 문서가 없어서 고생했다면, 그 고생을 문서로 바꿔두는 게 다음 사람에게도 나에게도 남습니다. 두 달 뒤의 나도 오늘의 나를 기억하지 못하거든요.

이 글이 값진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본인은 힘들었던 시간을 적었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네 번째 방법을 실천한 기록이 되었어요.

큐레이터 노트

이런 글은 쓰기 어렵습니다. 잘 풀린 프로젝트라면 성과를 자랑하면 되고, 기술적으로 배운 게 많으면 그걸 정리하면 되는데 — 힘들었던 시간을 그냥 힘들었다고 적는 일은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특히 커리어를 바꿔 들어온 분에게는 더 그렇습니다. "역시 나는 부족한가" 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숨기지 않고 기록으로 남기셨어요.

그런데 저희가 이 글을 뽑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 문서 없는 도메인을 어떻게 파악해 나갔는지가 보입니다. 본인은 고생담이라고 쓰셨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실전 온보딩 기록이에요. 비슷한 상황에 놓일 누군가에게 이 글이 지도가 될 겁니다.

원문 읽으러 가기  ↗paekma09.tistory.com/3
 

02

🎓 방통대 공부방법 (부제: 무조건! 졸업하기)

임한구 님

임한구 님 원문에 실린 이미지
이런 내용이에요
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 3학년에 편입해 4학년 1학기를 마치기까지,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는지를 돌아본 글입니다.
핵심은 역산입니다. 형성평가·중간과제·기말고사의 배점 구조를 먼저 놓고 목표 점수를 정한 뒤, 거기서 필요한 공부량을 거꾸로 계산합니다. 결론은 학기당 20일 투자로 졸업이에요.
기출문제를 어떤 순서로 풀어야 하는지, 시험 2시간 전에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학위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는 전략입니다.

그로스로그가 KNOU 컴퓨터과학과 기반 커뮤니티라서, 이 글은 저희에게 특별합니다.

3학년 편입해서 4학년 1학기까지 마친 분이 쓴 공부 전략이에요. 핵심은 역산입니다. 형성평가·중간과제·기말고사의 배점 구조를 놓고 목표 점수를 먼저 정한 뒤, 거기서 필요한 공부량을 거꾸로 계산합니다. 결론은 학기당 20일 투자로 졸업이고요.

기출문제를 어떤 순서로 활용할지, 시험 2시간 전에 무엇을 점검할지까지 적혀 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보면

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는 학위 없는 개발자에게 흔치 않은 선택지입니다. 2년(3학년 편입)에서 4년이면 정규 학사 학위가 나오고, 학비는 일반 대학의 10분의 1 수준이에요. 재직 중에도 다닐 수 있게 설계돼 있고요.

그런데 실제로는 중도 포기가 적지 않습니다. 이유는 대개 실력이 아니라 구조를 몰라서입니다.

방통대 성적은 보통 출석수업/형성평가 + 중간과제 + 기말고사로 나뉩니다. 각각 배점이 다르고, 난이도와 투입 시간 대비 효율도 완전히 다릅니다. 형성평가는 온라인으로 여러 번 풀 수 있어 확보하기 쉬운 점수인 반면, 기말은 시험장에 가야 하고 범위도 넓어요.

여기서 흔한 실수가 나옵니다. 모든 과목을 똑같은 강도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직장인에게 이건 지속이 불가능합니다. 한 학기에 6과목을 듣는데 전부 A+를 노리면 두 달 만에 지쳐요.

이 글이 제안하는 역산은 그래서 전략적입니다. "이 과목은 B면 충분하다"를 먼저 정하고, 그 점수에 도달하는 최소 경로를 찾습니다. 형성평가에서 확보 가능한 점수를 빼고 나면 기말에서 필요한 점수가 나오고, 거기서 공부량이 결정되죠.

엔지니어링과 똑같은 사고방식입니다. 요구사항(목표 학점)을 정하고, 제약(가용 시간)을 확인하고, 그 안에서 만족하는 최소 구현을 찾는 것. 개발자가 매일 하는 일을 자기 학업에 적용한 셈이에요.

기출문제를 강조한 것도 근거가 있습니다. 시험 범위가 넓을 때 교재를 처음부터 읽는 건 비효율적이에요. 기출을 먼저 보면 어디가 반복해서 나오는지가 드러나고, 그게 곧 우선순위가 됩니다. 코드를 최적화하기 전에 프로파일링부터 하는 것과 같은 순서죠.

큐레이터 노트

방통대에 다니는 분들 대부분이 직장인입니다. 회사 다니면서 학위를 따는 일이라, "열심히 하세요"라는 조언은 아무 도움이 안 돼요. 한정된 시간을 어디에 쓸지가 전부입니다.

이 글은 정확히 그 지점을 다룹니다. 배점에서 목표를 역산한다는 발상 자체가 엔지니어링적이에요. 리소스가 제한된 상황에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최소 경로를 찾는 것 — 개발에서 하는 일과 똑같습니다.

"무조건 졸업하기"라는 부제도 좋았습니다. 방통대 CS는 학위 없는 개발자가 2~4년이면 학사를 딸 수 있는 흔치 않은 길인데, 실제로는 완주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졸업까지 가는 법"을 구체적으로 남겨준 이 글이,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께 그대로 쓰일 거라고 생각해요.

원문 읽으러 가기  ↗velog.io/@nichol/knou-cs-2

💡 두 편을 겹쳐 읽으며

한 편은 실무 현장의 기록이고, 한 편은 학업 전략입니다. 그런데 두 분 다 이미 다른 삶을 살다가 개발자의 길로 들어온 분들이에요.

남기준 님은 문서 없는 프로젝트 한가운데로 던져졌고, 임한구 님은 회사를 다니며 학위를 따는 중입니다. 둘 다 시간이 부족하고 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길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두 글 모두 그 과정을 다음 사람이 쓸 수 있는 형태로 남겼습니다. 한 분은 도메인 파악 과정을, 한 분은 학기 운영 전략을요.


이번 회차에서 가져갈 것

1. 모르는 걸 정확히 아는 것이 절반이다. 문서 없는 도메인에서든 범위 넓은 시험에서든, 막막함의 정체는 대개 "뭘 모르는지 모르겠다"입니다. 질문 목록을 만들고 기출을 먼저 보는 건 둘 다 모르는 영역의 지도를 그리는 작업이에요. 지도가 생기면 그다음은 실행 문제가 됩니다.

2. 전부 잘하려 하지 않기. 모든 과목에 같은 힘을 쓰면 완주를 못 합니다. 프로젝트도 같아요. 어디에 힘을 뺄지 정하는 게 어디에 힘을 줄지 정하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3. 고생을 자산으로 바꾸는 건 기록뿐이다. 두 분 다 힘든 시간을 통과했는데, 그 시간이 남에게 쓸모 있어진 이유는 하나예요. 적어뒀기 때문입니다. 적지 않으면 두 달의 고생은 그냥 지나간 두 달로 끝납니다.


그로스로그가 KNOU 컴퓨터과학과에서 시작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발자 커뮤니티는 많지만, 학위 과정을 함께 통과하는 곳은 흔치 않거든요. 실무에서 겪는 일과 학교에서 겪는 일을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저희가 가진 조금 특이한 강점입니다.

1기 2회차에 이 두 편이 나란히 올라온 게 그걸 그대로 보여줍니다.

좋은 글 남겨주신 남기준 님, 임한구 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일과 공부를 동시에 붙들고 계신 모든 멤버분들께도요! 😊

다음 큐레이션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 에디터 · 성장일지 큐레이터 -


※ 본 큐레이션은 각 저자가 공개한 글을 소개하는 것이며, 모든 원문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습니다. 저자 본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수정 또는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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